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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빨간 모자를 쓴 귀여운 여자아이가 살았어요. 모두들 아이를 “빨간 모자”라고 불렀답니다.

어느 날 엄마가 말했어요. “빨간 모자야, 할머니 댁에 다녀올래? 할머니가 편찮으셔.”

빨간 모자를 쓴 소녀가 엄마로부터 바구니를 받는 장면

엄마는 바구니에 맛있는 빵과 꿀을 담아주었어요. “숲길로 가면 안 돼. 큰길로만 가야 해. 알았지?” “네, 엄마!”

빨간 모자는 바구니를 들고 뚜벅뚜벅 걸어갔어요. 햇살이 반짝반짝 빛나는 숲길이 보였어요. 예쁜 꽃들이 피어 있었지요.

“와, 예쁜 꽃! 할머니께 꽃도 드려야지.”

빨간 모자가 숲속에서 꽃을 꺾고 있는 장면

빨간 모자는 꽃을 꺾으러 숲으로 들어갔어요. 그때였어요.

“안녕, 꼬마 아가씨?”

빨간 모자가 숲에서 큰 회색 늑대를 만나는 장면

커다란 회색 늑대가 나타났어요! 빨간 모자는 무섭지 않았어요. 늑대를 본 적이 없었거든요.

“안녕하세요! 저는 할머니 댁에 가요.” “할머니 댁은 어디에 있니?” “숲 너머 빨간 지붕 집이에요!”

늑대는 빙긋 웃으며 달려갔어요. 사뿐사뿐 빠르게 달렸답니다.

늑대는 할머니 댁에 먼저 도착했어요.

똑똑똑!

“누구세요?” “빨간 모자예요, 할머니!”

할머니가 문을 열자, 늑대가 벌떡 뛰어들었어요! 늑대는 할머니를 장롱 안에 숨겨버렸어요.

늑대가 할머니 잠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있는 장면

그리고는 할머니 잠옷을 입고 침대에 누웠답니다. 이불을 쓱 덮고 기다렸어요.

조금 뒤에 빨간 모자가 도착했어요.

똑똑똑!

빨간 모자가 침대의 '할머니'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질문하는 장면

“할머니, 들어가도 돼요?” “그래, 들어오렴.”

빨간 모자는 방으로 들어갔어요. 침대에 누운 할머니를 보았어요.

“할머니, 귀가 왜 이렇게 커요?” “네 목소리를 잘 듣기 위해서란다.”

빨간 모자가 더 가까이 다가갔어요.

늑대가 벌떡 일어나고 사냥꾼이 문을 여는 장면

“할머니, 눈이 왜 이렇게 커요?” “너를 잘 보기 위해서란다.”

빨간 모자가 또 다가갔어요.

“할머니, 입이 왜 이렇게 커요?” “너를… 잡아먹기 위해서야!”

빨간 모자가 장롱에서 할머니를 구출하고 포옹하는 장면

늑대가 벌떡 일어났어요!

“으악!”

그때였어요. 마침 지나가던 사냥꾼 아저씨가 소리를 들었어요.

“무슨 일이야?”

사냥꾼은 문을 활짝 열었어요. 늑대는 깜짝 놀라 창문으로 도망쳤어요.

빨간 모자와 할머니가 함께 손을 잡고 창밖의 별을 바라보는 장면

폴짝! 펄쩍!

늑대는 숲속으로 달아났답니다.

빨간 모자는 얼른 장롱을 열었어요. “할머니!”

할머니가 나왔어요. 빨간 모자와 할머니는 꼭 안아주었어요.

“고마워요, 아저씨!” “다행이구나. 조심해야 해.”

빨간 모자와 할머니는 함께 맛있는 빵과 꿀을 먹었어요. 그리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해가 지고 달님이 떠올랐어요. 빨간 모자는 할머니와 손을 꼭 잡았어요.

“할머니, 이제부터는 큰길로만 다닐게요!” “그래, 우리 빨간 모자. 방글방글 웃는 얼굴이 예쁘구나.”

창밖에서는 별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어요.

끝.